[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2-1로 승리했다.
3연패를 끊은 롯데는 58승4무66패로 8위를 유지했다. LG는 68승2무61패를 기록, 3위에 자리했다.
롯데 박승욱은 동점 솔로 홈런, 레이예스는 연장 10회초 결승타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선발투수 윌커슨은 7.2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1실점 호투에도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진해수와 김원중이 무실점 투구로 승리를 견인했다.
LG 임찬규는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종준은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LG는 3회말 선두타자 구본혁의 3루타로 찬스를 만든 뒤, 홍창기의 내야땅볼로 1점을 선취했다. 이후 임찬규의 호투로 1-0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롯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윌커슨이 추가 실점 없이 LG 타선을 봉쇄하며 점수 차이가 벌어지는 것을 막았다. 5회초 1사 이후에는 박승욱이 임찬규를 상대로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윌커슨과 임찬규 모두 추가 실점 없이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불펜진이 투입된 이후에도 1-1 동점 상황이 이어졌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승부에서 웃은 팀은 롯데였다. 롯데는 10회초 2사 이후 고승민의 볼넷과 손호영의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레이예스의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LG의 10회말 공격을 실점 없이 막은 롯데는 2-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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