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학폭 의혹에 휩싸인 배우 안세하가 법적 대응을 밝힌 가운데, 또 다른 폭로글이 게재됐다.
10일 안세하 소속사 후너스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학폭 의혹에 대해 "학폭 가해자라는 건 사실무근이다. 법적대응 할 것"이라며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속사가 반박하자 또다른 폭로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B 씨는 "재욱이는 학교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소위말하는 일진이었다. 복도에서 시비를 걸거나 욕을 하는 경우가 많았고, 저 역시 그런 재욱이를 무서워했고 피해다니려고 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가 적은 급탕실 사건은 저희 3학년 4반 친구들이면 대부분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며 "재욱이 무리가 우리반 앞에 있는 급탕실(물을 뜨는 교실 같은 거였는데 공간이 넓어 남자애들이 체육복을 많이 갈아입는 용도로 사용)로 A씨를 데리고 가 집단으로 구타하고 억지로 싸우게 했다"고 전했다.
B씨는 "재욱이 무리가 안에서 문을 잠그면서 그 안에서 일어난 자세한 사실은 알 수 없으나 안에서 나오는 소리나 나중의 A씨 모습을 보았을 때 안에서 폭행이 일어났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금 현직 교사로 근무하고 있고, 아이들 학교폭력을 담당하는 생활부장교사를 맡고 있다. 학생들에게 학교폭력 하지마라, 학교폭력 당하는 친구가 있으면 도와줘라, 방관하지마라라고 이야기 하면서 항상 부끄러웠다. 25여년 전의 제가 그 방관자였기 때문"이라며 "기사를 보니 재욱이 회사측에서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하는데, 법적대응시 글쓴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법정에서 증언할 의향이 있다. 이번에는 방관자가 되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안세하는 지난 2011년 연극 '뉴 보잉보잉'로 데뷔했다. 이후 '그녀는 예뻤다' '킹더랜드' 등 다양한 작품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통해 아내, 두 딸과의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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