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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박물관, 파평윤씨 서윤공파 고문서 16점 기탁받아
작성 : 2015년 01월 12일(월) 12:51

9일 파평윤씨 서윤공파종중에서 종중 고문서 16점을 대전시립박물관에 기탁하고 있다 / 대전시립박물관 제공

[스포츠투데이 트래블 박재현 기자] 대전시립박물관은 지난 9일 파평윤씨 서윤공파 종중으로부터 서윤공파종중 소장 고문서 16점을 기탁받았다고 11일 밝혔다. 기탁된 고문서는 그동안 서윤공 윤흡(庶尹公 尹?, 1580~1633)의 후손들이 나눠 소장하고 있던 것이다. 도난과 훼손 등을 우려한 종중에서 회의를 통해 대전시립박물관에 위탁하기로 결의해 이뤄졌다.

파평윤씨는 우암 송시열이 ‘회덕향안’에서 지목한 호서 3대 명문가의 하나다. 서윤공 윤흡은 논산 노성에 세거하며 파평윤씨가 크게 번성하게 된 윤창세의 다섯 아들을 가리키는 노종 오방파(魯宗 五房派) 중의 넷째 아들이다. 기탁자료는 부모 사후 자식들이 모여 재산을 나눈 분재기 ‘화회문기’ 3점과 서윤공 윤흡의 ‘증직교지’ 1점 등 총 16점이다.

화회문기 가운데 1691년(숙종 17)에 작성된 2점은 서윤공 윤흡의 9남매가 토지와 노비를 균등하게 분재한 동일한 내용을 담고 있다. 다른 하나는 1712년 무렵 윤흡의 넷째 아들 불우당(不憂堂) 윤해거(尹海擧)의 자식들이 부모 재산을 나눈 내용이다. 이번 기탁된 화회문기는 당시 사회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분재기에는 아들 특히 맏아들 중심으로 알려진 조선후기 사회와 달리 숙종대까지 아들, 딸 구분 없이 비교적 균등하게 재산을 나눈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대전시립박물관에는 윤흡의 조부인 윤돈(尹暾)의 자식들이 재산을 나눈 1573년(선조 6) 작성된 시 유형문화재 ‘윤돈 등의 화회입의’가 소장돼 있다.

류용환 대전시립박물관 관장은 “이번 파평윤씨 서윤공파종중 고문서 기탁은 대전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후손에게 계승시키기 위한 초석이 될 문화재”라며 “보다 많은 사람이 감상하고 연구하는 기회를 제공한 점에서 귀감이 되는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립박물관은 문화재 기증, 기탁운동을 활발하게 펼쳐 ‘은진송씨 기탁유물 동춘당전’ ‘연안이씨 기탁유물전’ ‘가보(家寶), 박물관에서 빛나다’ 등의 특별전을 개최한 바 있다. 대전시립박물관은 앞으로도 호서 명문가의 문화재를 집중적으로 수집해 대전명가의 유물을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박재현 기자 jaehyun@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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