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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는 정우주 vs 정현우' 신인 드래프트, 11일 개최…야수 최대어 박준순 행방도 관심
작성 : 2024년 09월 10일(화) 16:56

사진=KBO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야구팬 최고의 축제이자 아마야구 관계자들의 피를 말리는 그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KBO는 11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2025 KBO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한다.

이번 드래프트는 작년과 동일하게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명은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이뤄지며, 2023년도 구단 순위의 역순인 키움-한화-삼성-롯데-KIA-두산-NC-SSG-KT-LG 순서로 실시된다.

키움은 홀로 1라운드 2장, 3라운드 3장으로 총 14명의 선수를 뽑을 수 있다. KBO는 규약을 통해 트레이드 시 구단이 다음 연도 지명권을 선수와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키움은 NC가 가지고 있던 각 1라운드, 3라운드 지명권과 SSG가 가지고 있던 3라운드 지명권을 받았고, LG는 롯데가 가지고 있던 5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한다.

영예의 1순위는 전주고 우완 정우주와 덕수고 좌완 정현우 중 한 명이 확실하다.

정우주는 최고 구속 156km/h를 기록, 올해 가장 빠른 공을 던진 투수다. 제2의 안우진으로 불릴 만큼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키는 185cm, 몸무게는 88kg이며, 이번 시즌 16경기에 출전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1.57의 성적을 남겼다. 전주고의 청룡기 우승 역시 이끌었다.

정현우는 지옥에 가서라도 데려온다는 좌완 파이어볼러다. 최고 152km/h를 찍었고, 경기운영능력까지 겸비했다는 평이다. 키는 184cm, 몸무게는 87kg이며, 2024년 16경기에 출전해 8승 무패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했다. 정우주는 김태형과 원투펀치를 이뤄 덕수고의 이마트배, 황금사자기 우승을 견인했다.

시즌 중반까지는 정우주가 앞선다는 평이 대다수였지만, 정현우가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전체 1번으로 뽑힐 것이란 전망이다.

이어 대구고 좌완 배찬승, 광주일고 좌완 김태현, 덕수고 우완 김태형이 3~5순위로 뽑힐 가능성이 크다.

배찬승은 2학년 시절부터 청소년대표팀에 승선하며 올해 강력한 1번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3학년 때 부진하며 정우주와 정현우에게 밀렸다. 다만 최근 구속과 폼을 회복하며 막판 뒤집기를 노린다. 키는 182cm, 몸무게는 80kg, 구속은 최고 153km/h를 마크했다. 3학년 성적은 11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3.44다.

김태현은 구속으로 찍히지 않는 구위가 일품이라는 평이다. 최고 구속은 147km/h로 배찬승에 밀리지만 직구 회전수가 높아 공이 묵직하며, 숨김동작(디셉션) 역시 뛰어나다. 김태현은 2005년생으로 1년 유급했고, 그 때문에 청소년 대표팀이 아닌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승선했다. 김태현의 키는 185cm이며 몸무게는 87kg이다. 올해 성적은 17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1.47이다.

김태형은 '완성형 선발 자원'이라는 평이 다수다. 정현우와 원투펀치를 이뤄 덕수고의 2관왕을 이뤄냈고, 2학년 시절 노히트노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최고 구속은 153km/h이며 키는 186cm, 몸무게는 91kg이다. 이번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5승 1패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했다.

'야수 최대어'는 단연코 덕수고 내야수 박준순이다. 박준순은 훌륭한 컨택 능력, 중장거리 타구를 날리는 파워, 빠른 발, 수비력까지 5툴을 두루 갖춘 선수다. 주로 2루수로 뛰고 있지만 유격수 수비도 날렵하다. 키는 180cm, 몸무게는 79kg이다. 3학년 성적은 113타수 50안타 5홈런 22도루 49득점 33타점 타율 0.442 출루율 0.569 장타율 0.681이다.

서울고 우완 김영우, 충훈고 우완 김서준, 강릉고 포수 이율예, 상원고 외야수 함수호 등도 상위 지명이 유력한 선수다.

'최강야구' 돌풍이 이어질지도 관심이 쏠린다. 김성근 감독이 칭찬을 남긴 인하대 내야수 문교원이 얼리 드래프트로 프로의 문을 두드린다. 문교원은 공수겸장 즉전감 내야수라는 평을 받고 있다. 2024시즌 1루, 2루, 유격수를 번갈아 소화했고, 65타수 28안타 3홈런 3도루 13득점 20타점 타율 0.431 출루율 0.486 장타율 0.738의 성적을 남겼다. 키는 180cm, 몸무게는 81kg이다.

'농구 레전드'의 외조카이자 혼혈 선수인 투수 양제이도 화제의 중심에 섰다. KBO 리그에서 뛸 수 있다면 병역 의무까지 수행할 수 있다는 각오다. 최고 구속은 152km/h, 트라이아웃에서는 147km/h를 찍었다. 키 198cm, 몸무게 110kg의 건장한 신체를 자랑한다.

한편 올해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는 고교 졸업 예정자 84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86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6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15명 등 총 1197명이다.

전 구단이 모든 지명권을 행사할 경우, 키움은 14명, LG는 12명, SSG와 롯데는 10명, NC는 9명, 그 외 구단들은 11명의 선수를 지명하게 돼 총 110명의 선수가 프로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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