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13G 연속 無' 저지, 홈런 신기록에 빨간불 켜졌다…18경기 남아
작성 : 2024년 09월 10일(화) 14:57

애런 저지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또다시 홈런 추가에 실패했다. 멀티 히트를 치긴 했지만, 대포를 쏘아 올리진 못했다.

저지는 1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저지는 지난달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멀티 홈런을 때려낸 이후로 13경기째 홈런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46홈런)에게도 추격을 허용했고, 자신이 2022년 세웠던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62개 경신에도 빨간 불이 커졌다.

양키스는 앞으로 18경기를 남겨 두고 있기에, 저지는 18경기에서 11개의 홈런을 몰아쳐야 63홈런 고지를 밟을 수 있다.

이날 저지는 1회말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저지는 좋은 선구안으로 선발투수 브래디 싱어에게 볼넷을 뽑아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까지 연결되진 못했다.

3회말 1사 1, 2루 득점권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저지는 싱어의 92.2마일(약 148.4km) 싱커에 배트가 딸려 나오며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3-3으로 팽팽한 5회말 1사 후 세 번째 타석에 나선 저지는 2스트라이크 2볼에서 싱어의 81.9마일 스위퍼(약 131.8km)를 타격해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이번에도 후속타자 오스틴 웰스가 병살타를 치며 저지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저지는 7회말 1사 1, 2루 득점권 찬스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등장했다. 저지는 바뀐 투수 제임스 맥아더의 94.3마일(약 151.8km) 싱커를 반응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진 웰스가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저지는 홈을 밟아 이번 경기 첫 득점에 성공했다.

8회말 무사 만루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나타난 저지는 바뀐 투수 크리스 스트래튼의 79.7마일(약 128.3km) 커브를 때렸으나, 병살타로 이어졌다. 그럼에도 3루수가 홈을 밟으며 타점은 적립했다.

한편 양키스는 7회와 8회에 각각 4점과 3점을 뽑아내며 캔자스시티를 10-4로 제압했다.

양키스는 83승 61패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1위를 유지했고, 캔자스시티는 79승 66패로 AL 중부지구 2위에 머물렀다.

양키스 선발투수 카를로스 로돈은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9탈삼진 1볼넷 4실점(3자책)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고, 제이크 커즌스가 1이닝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선 웰스가 홈런 포함 멀티 히트를 치며 4타점을 올리며 활약했고, 토레스도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캔자스시티 선발투수 싱어는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내려갔다. 맥아더가 0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4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7패(5승)째를 당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