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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탁구협회장, 대한체육회장 도전 공식 발표…이기흥 現 회장과 맞대결 예고
작성 : 2024년 09월 09일(월) 15:33

유승민 회장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대한탁구협회 유승민 회장이 대한체육회장직 도전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탁구협회에 따르면 유승민 회장은 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개최된 대한탁구협회 임시대의원총회 말미 탁구협회장 사임 의사를 밝히고 체육회장 도전을 공식화했다.

유승민 회장은 보선에 성공한 2019년부터 2021년 재임, 그리고 2024년 사임 전까지 약 5년간 회장직을 수행하며 굵은 발자취를 남겼다. 2016년 IOC 위원에 당선되며 국제스포츠 행정가로 입지를 다지던 유승민 회장은 2019년 조양호 전 회장의 궐위에 따라 보궐선거를 통해 제24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리더십 공백으로 자칫 혼란스러울 수 있었던 상황을 잘 수습하며 1년 7개월 임기를 안정적으로 마쳤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 12월 선거에서 제25대 회장으로 당선되며 연임에 성공했다.

유승민 회장은 "8살 때 라켓을 처음 잡았던 그 순간부터 선수와 지도자로 27년, IOC 위원에 당선되며 행정가로 옷을 갈아입고 8년의 시간까지 35년간 다양한 경험을 했다"면서 "일이 있을 때마다 손가락질받는 체육계가 아닌 국민 삶의 질 개선에 앞장서고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체육의 본모습을 모든 이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회장 선거에 나서는 종목단체 기관장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직무정지 상태로 선거에 나설 수 있다. 유승민 회장은 "개인적인 도전에 앞서 대한탁구협회 회장이라는 직함에서 오는 그 어떠한 혜택에 안주하고 싶지 않았고 협회 업무에 소홀해 지는 일이 있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과감히 사임하게 됐다. 스스로에게 떳떳해지기 위해 페어플레이 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사임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차기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는 내년 1월 중순경 열릴 예정이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3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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