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옛 제자' 김우민에게 덕담을 한 마이클 펄프리 코치가 호주 대표팀 코치직에서 해고된 가운데, 대한수영연맹이 "현재 외국인 지도자 영입과 관련해 계획된 것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대한수영연맹은 9일 "국가대표 지도자 채용은 추후에 관련 위원회에서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규정과 현재 수영 국가대표팀 발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요소를 고려해 모집 공고 및 선발 기준을 수립해 진행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펄프리 코치는 올해 초 경영 대표팀 호주 전지훈련 때 김우민 등 한국 선수들을 지도했으며,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김우민의 선전을 기원했다.
그런데 호주수영연맹과 호주 언론들은 펄프리 코치의 발언을 '이적 행위'로 간주하면서, 펄프리 코치는 큰 홍역을 치러야 했다. 올림픽이 끝난 뒤에는 호주 대표팀에서 해고 당했다.
이후 일각에서는 해고된 펄프리 코치가 한국 대표팀의 지도자로 영입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다만 대한수영연맹은 이러한 추측에 분명히 선을 그었다.
대한수영연맹은 "팔프리 지도자가 한국 선수와 관련된 왜곡된 시선으로 피해를 본 것에 대해서는 연맹에서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현시점으로는 위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외국인이든 내국인이든 국가대표 지도자 채용과 관련해 계획되거나 추진 중인 내용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대한수영연맹은 "국내의 사실 확인이 안 된 기사로 인해 타국의 지도자에게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근거 없는 보도와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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