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고우석이 지난 경기의 호투를 이어가지 못했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더블a 펜사콜라 블루 와후스 소속 고우석은 9일(한국시각)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엄에 위치한 리전스 필드에서 버밍엄 배런스(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의 원정 경기에서 1이닝 3피안타 1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5일 버밍엄전에서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수확했던 고우석은 이번 경기에서 호투를 이어가지 못하며 아쉬운 피칭을 보였다.
이번 경기로 고우석의 더블A 평균자책점은 8.31에 달했고, 마이너리그 전체 평균자책점은 6.66을 기록했다.
이날 고우석은 팀이 6-2로 리드하고 있는 9회말에 마운드에 올랐다. 고우석은 선두타자 마리오 카밀레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윌프레드 베라스에게 2루타를 맞았다.
2사 2루에서 DJ 글래드니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기는 듯 했으나, 닉 포드쿨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고우석은 실점 후 포드쿨을 무관심 도루로 2루에 보냈지만, 이후 유격수 실책이 2사 1, 3루가 됐다.
여기서 고우석은 다시 무관심 도루를 허용하면서 2사 2, 3루에 몰렸고, 마이클 터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을 추가했다. 물론 이 2실점은 유격수 실책으로 인해 비자책으로 기록됐다.
6-5로 1점 차까지 몰린 고우석은 웨스턴 에벌리를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긴이닝을 마무리해, 펜사콜라의 승리를 겨우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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