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유재석이 수유동에 대한 추억에 젖었다.
8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는 수유동 삼남매 유재석, 지석진, 송지효와 함께 수유동 속 숨겨진 행운을 찾는 '수유 캐치 럭키' 레이스가 펼쳐졌다.
이날 멤버들은 차를 타고 10분 거리에 있는 수유시장으로 향했다. 지석진은 "나는 수유시장을 아버지랑 거의 매주 일요일에 갔다. 우리 때는 생닭을 잡았다"며 "'시장 가자'고 하면 내 동생이랑 가는 거다. 빈대떡을 먹었다"고 회상했다.
1966년 설립돼 58년 된 수유시장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며 가던 중, 유재석은 깜짝 놀라 "여기 제가 살았던 집이다. 이거 아직 있네"라며 손가락으로 한 빌라를 가리켰다.
유재석은 "제가 코미디언 되고도 여기 살았다. 이 골목길로 학교 다녔다. 지름길이었다"며 "초등학교 때 진짜 많이 다녔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지석진의 청년 시절 단골 주유소, 유재석이 아버지와 자주 갔던 목욕탕 등 추억을 자극하는 장소들이 줄지어 나왔다.
유재석은 "독서실 여기 잡아놓고 땡땡이쳤는데"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내가 기가 막히게 수유시장을 찾아왔다. 저는 집부터 여기까지 계속 걸어다녔다"고 말했다.
그 말에 하하는 "이 정도 거리를 걸어왔냐"며 "그러니까 집까지 가면 몇 번을 (삥을) 뜯긴 거야"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김종국이 "돈 뺏긴 데도 좀 알려달라"고 하자, 유재석은 "돈 뺏긴 데요? 몇 군데 있다. 형들이 좋아하는 곳이 있다"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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