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장애인 귀화 1호 패럴림피언 원유민(36)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위원으로 당선됐다.
IPC는 8일(한국시각) 원유민이 IPC 선수위원으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대한민국 패럴림피언으로 두 번째다. 원유민은 파리 패럴림픽 대회 기간 동안 참가선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총 296표를 받아 25명 입후보 선수 중 4위를 차지했다. 1위는 육상 레닌 쿠나(포르투갈), 2위는 수영 블라디슬라바 크라브첸코(몰타), 3위는 육상 마티나 카이로니(이탈리아)가 차지했다.
네 살 때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원유민은 12살 때 캐나다로 이민하여 캐나다 휠체어농구 국가대표로 2016년 리우 패럴림픽에 참가한 바 있다. 이후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 노르딕스키 선수로 전향해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도 참가했다. 원유민의 이번 당선으로 대한민국 장애인스포츠의 국제적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
원유민은 "대한장애인체육회와 주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당선까지 되어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 선수들의 이야기를 더욱 경청하고 변화를 만들어내어 제가 받은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돌려줄 수 있는 그런 IPC 선수위원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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