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파울 홈런+펜스 앞 뜬공' 50-50 도전 중인 오타니, 4타수 무안타 침묵
작성 : 2024년 09월 08일(일) 13:23

오타니 쇼헤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50홈런 50도루 대기록에 도전하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무안타에 그치며 하루 쉬어갔다.

오타니는 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553타수 160안타 45홈런 46도루 112득점 100타점 타율 0.289 출루율 0.373 장타율 0.613이 됐다. 타율은 전날 0.291에서 소폭 하락했다.

전날(7일) 시즌 45호 홈런을 기록하며 50-50 기대감을 더욱 높였지만 4번의 타석에서 모두 침묵했다. 잘 맞은 타구는 파울이 되거나 펜스 앞에서 잡히며 더욱 아쉬움을 샀다.

첫 타석은 대형 타구를 날렸지만 아쉽게 파울이 됐다. 1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오타니는 클리블랜드 선발 개빈 윌리엄스의 초구 시속 96.6마일(약 155.5km/h)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큼지막한 타구를 쏘아 올렸다.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지만 하필이면 폴대 바깥으로 휘어져 나갔다. 이후 2-2 카운트에서 시속 99.3마일(약 159.8km/h) 포심을 친 오타니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1회에만 대거 6점을 뽑으며 타자 일순했다. 1회 2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2루 땅볼로 아웃, 한 이닝에 두 번 아웃되는 굴욕을 맛봤다.

세 번째 타석은 유리한 카운트에서 삼진을 먹었다. 5회 주자 없는 1사에서 오타니는 초구부터 3구 연속 볼을 골라냈다. 그러나 4구 파울, 5구 헛스윙으로 풀카운트에 몰렸고,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네 번째 타석은 커다란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었지만 펜스 앞에서 잡혔다. 6회 주자 없는 2사에서 오타니는 2구 슬라이더를 노려쳐 좌익수 방면 빨랫줄 같은 타구를 뽑아냈다. 그러나 이 타구는 워닝트랙 앞에서 좌익수 스티븐 콴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이 타구의 비거리는 106.1m가 나왔다.

한편 경기는 다저스가 7-2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다저스는 85승 57패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굳건히 지켰다. 클리블랜드는 81승 61패로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1위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