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박서진이 30년 만에 아버지의 비밀을 알게 됐다.
7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가수 박서진 가족의 여름휴가가 그려졌다.
이날 박서진은 가족을 위한 마지막 코스로 온천 여행을 준비했다.
박서진은 "문경에 온천이 유명하다. 오래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아빠 등 밀어드리기"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버지는 탈의실에서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오자한 건 고마운데, 몸에 흉터가 많아서 남들이 보기 그렇지 않냐"고 얘기했다.
배에서 일하다가 다치셔서 흉터가 크게 있다고. 박서진이 온천을 계속 권유하자 아버지는 "피부 이식한 데 땀구멍이 없다. 그래서 온천에 안 들어가려고 한다. 허벅지 피부를 떼서 가슴 쪽에 이식을 해놨다. 그런데 땀구멍이 없다"고 털어놨다.
아버지는 "아빠 등을 밀어주고 싶다고 해서 고마워 가긴 갔는데, 수증기 마시고 따뜻하게 있으면 피부 이식한 곳이 걱정이 된다"며 "호흡이 곤란해져서 3, 4분도 못 있는다"고 고백했다.
박서진은 "아빠 등 밀어줄게란 말을 수만 번 고민했었다"며 "처음 알았다. 흉터가 부끄러워서 목욕탕에 안 다니는 줄 알았는데, 당황하셨을 생각 하면 죄송하고 부끄럽더라"고 착잡해했다.
이후 박서진은 근처 족욕탕으로 향했고, 아버지는 거듭 "미안하다"고 해 박서진을 슬프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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