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W리그 디펜딩 챔피언 후지쯔가 박신자컵 결승에 진출했다.

후지쯔 레드웨이브스는 7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부산 BNK 썸과의 경기에서 82-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후지쯔는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후지쯔는 7일 토요타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결승에서 맞붙는다.

후지쯔는 미야자와(18점), 조슈아(16점), 하야시(15점)를 앞세운 끝에 BNK를 꺾고 대회 전승을 이어갔다.

BNK는 에이스 김소니아가 3점슛 4회를 포함해 21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후지쯔가 1쿼터 초반부터 리드를 가져갔다. 3점포를 필두로 BNK의 수비를 공략하며 격차를 벌려갔다. 그러나 BNK도 만만치 않았다. 김정은이 3점을 2방 터트렸고 김소니아와 안혜지도 힘을 보태며 추격했다. 1쿼터는 후지쯔가 23-20으로 앞섰다.

BNK는 2쿼터 초반 좋은 분위기를 가져왔다. 사키의 3점이 림을 갈랐고 이소희까지 외곽포를 터트리며 BNK가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2쿼터 중반 이후 BNK의 공격과 수비가 급격하게 무너지면서 다시 후지쯔가 달아났다. 후지쯔는 3점과 속공으로 BNK의 수비를 효과적으로 무너뜨렸다. 전반은 50-40으로 후지쯔가 리드를 벌리며 끝났다.

3쿼터 역시 후지쯔가 우위를 가져갔다. 속공으로 BNK의 수비를 흔들었고, BNK는 공격에서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했다. 김소니아가 3점을 터트렸지만 후지쯔의 수준 높은 농구에 수비가 무너졌다.

3쿼터까지 55-70으로 밀린 BNK는 4쿼터에 마지막 반격을 준비했다. BNK는 박성진의 점퍼와 김소니아의 3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고비마다 3점포와 플로터로 반격, 리드를 유지했다.

BNK는 이소희의 김소니아를 앞세워 반격을 노렸으나 성공하지 못했고, 경기는 결국 후지쯔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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