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유현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나갔다.
유현조는 7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예선 6689야드, 본선 666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유현조는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가 됐다.
2005년생인 유현조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딴 유망주다.
올 시즌 정규투어에 데뷔한 그는 톱10에만 4차례 진입해 신인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유현조는 생애 첫 우승과 함께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유현조는 전반에 2번 홀과 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후반에도 보기 없이 14번 홀과 15번 홀에서 연속해서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유현조는 "오늘 짧은 퍼트를 몇 개 놓친 것이 아쉬웠다"며 "내일은 일단 페어웨이를 지킨 뒤 과감한 아이언 샷과 퍼트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다가 한국 대회에 출전한 성유진은 버디 8개로 8언더파 64타를 치는 맹타를 휘두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성유진은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로 단독 선두 유현조를 1타차로 추격했다.
성유진은 "미국에서 돌아와 국내 대회에 출전하니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기 힘들었다"면서도 "최근 샷 감각이 좋아 내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즌 3승의 배소현도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를 쳐 윤이나, 김재희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역전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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