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연패를 끊어냈다.
LG는 7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LG는 67승 2무 60패를 기록, 3위를 유지했다. 한화는 60승 2무 65패로 6위에 머물렀다.
LG 선발투수 디트릭 엔스는 6이닝 1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시즌 12승(6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선 오지환이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한화 선발투수 이상규는 3이닝 4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경기 초반은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한화는 병살타에 발목이 잡혔다. 한화는 1회초 1사에서 페라자가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했으나, 안치홍이 병살타를 쳐 기회를 놓쳤다. 2회에도 1사 후 채은성이 볼넷으로 걸어나갔지만, 장진혁이 투수 직선타로 잡혔고 주루하던 채은성마저 함께 잡히며 기회가 무산됐다.
LG는 결정력이 아쉬웠다. LG는 1회말 김현수의 중전 안타, 오스틴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2회에도 오지환이 내야 안타, 박해민이 볼넷으로 나간 1사 1, 2루에서 구본혁과 이영빈이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침묵을 깬 팀은 LG였다. LG는 3회말 홍창기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폭투까지 나오며 2루에 안착했다. 이어 김현수의 진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오스틴의 유격수 땅볼로 홍창기가 홈을 밟으며 리드를 잡았다.
LG는 기세를 이어갔다. LG는 4회말 선두타자 오지환이 3루타를 치며 찬스를 생산했고, 박동원의 1타점 유격수 땅볼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조용하던 한화의 타선은 대포를 쏘며 반격을 알렸다. 한화는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채은성이 좌중간을 가르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1점을 만회했다.
추격을 허용한 LG도 바로 맞불을 놨다. LG는 5회말 이영빈이 안타, 오스틴과 문보경이 볼넷으로 출루한 2사 만루 찬스에서 오지환의 2타점 우전 안타로 4-1까지 달아났다.
LG는 조금씩 한화를 수세로 몰아넣기 시작했다. LG는 6회말 구본현의 내야 안타, 이영빈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홍창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했다.
반면 한화는 5회 홈런으로 1점을 낸 뒤 힘을 쓰지 못했다. 한화는 6회에 출루에 실패했고, 7회에는 2사 후 노시환이 볼넷, 채은성이 좌전 안타, 장진혁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대타 문현빈이 낫아웃으로 잡히며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8회에도 한화는 2사 후 황영묵이 볼넷으로 걸어나갔으나, 이진영이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LG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8회말 구본혁이 볼넷, 안익훈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무사 1, 2루에서 홍창기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계속되는 무사 1, 2루에서 김현수의 1타점 2루타, 오스틴의 2타점 적시타로 9-1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9회초 김인환이 안타로 출루한 2사 1루에서 대타 권광민의 투런포가 나오며 2점을 만회했으나,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고 끝내 3-9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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