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정찬민이 신한동해오픈 3라운드에서 단독 3위까지 올라섰다.
정찬민은 7일 인천 중구의 클럽72 오션코스(파72/7204야드)에서 열린 제40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 원, 우승상금 2억5200만 원)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 보기 2개를 묶어 9타를 줄여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선두와는 2타 차다.
정찬민은 작년 5월에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과 11월 골프존도레이오픈에서 우승했으며 올해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승째를 노린다.
일본 선수들이 선두를 유지했다. 스즈키 고스케(일본)가 중간합계 16언더파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고, 히라타 겐세이(일본)는 무려 10타를 줄이면서 스즈키와 공동 선두로 점프했다.
공동 36위로 후반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정찬민은 11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13번 홀에서는 두 번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려 이글을 잡아냈다. 이후 15, 17, 18번 홀까지 전반에만 6타를 줄였고, 후반에는 1, 2번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꾼 뒤, 3, 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이어 6번 홀 보기를 기록한 후 7번과 9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정찬민은 "6월 말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 이후 경기력이 서서히 좋아지고 있다. 스윙 템포도 점점 좋아지고 있으니 마지막 날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2부 투어에서 한 라운드 최대 10언더파를 기록한 적 있는 정찬민은 이번에 1부 투어에서 자신의 한 라운드 최저타 기록을 세웠다. 정찬민은 "2021년 당시 2부 투어 16회 대회 1라운드에서 10타를 줄였던 적이 있다. 이글 1개, 버디 9개, 보기 1개를 적어냈다"면서 "오랜만에 상위권에서 최종 라운드 경기를 하는 만큼 내 플레이만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규도 6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13언더파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선두와 3타 차. 김민규가 우승하면 KPGA 투어 최초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다.
2라운드를 공동 2위로 마친 전가람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10언더파 공동 11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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