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오늘부터 다저 스타디움에서 클리블랜드와 LA 다저스의 시즌 첫 맞대결이 펼쳐진다.
두 팀이 나란히 각 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MLB 역사상 최초 50홈런-50도루 금자탑에 도전하는 다저스의 오타니와 40홈런-40도루 페이스로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는 클리블랜드의 호세 라미레즈의 맞대결도 주목된다. 지구 1위 수성을 위해 승리가 꼭 필요한 두 팀의 경기는 7일 잠시후 오전 11시 10분 첫 경기를 시작으로 3일간 모두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에서 확인할 수 있다.
MLB 역사에 이런 선수가 또 있었을까. 오타니가 역사상 아무도 달성하지 못했던 50홈런-50도루 클럽 가입에 홈런 6개, 도루 4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직전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잠시 침묵한 오타니지만 MLB 사무국에서 오타니의 최종 성적을 51홈런-53도루로 예측할 정도로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클리블랜드 투수들을 상대로도 통산 타율 0.292, 홈런 7개, 도루 3개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던 오타니가 이번 3연전에서 전인미답의 대기록에 한 발 더 가까워 질 수 있을지 많은 팬의 관심이 쏠린다.
LA 다저스는 현재 84승 56패를 기록하며 MLB 전체 승률 1위에 올라있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을 올리며 분위기를 탔던 다저스는 직전 LA 에인절스전 패배로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지구 2위 샌디에이고에게 4.5게임 차 추격을 받고 있는 다저스가 이번 3연전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천군만마도 부상에서 돌아온다. 트리플A에서 2이닝 2실점, 최고구속 155.6km/h를 기록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빅리그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정된 두 차례 재활 등판을 마친 야마모토가 돌아온다면 다저스의 포스트 시즌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클리블랜드 또한 지구 1위를 유지하며 포스트 시즌 진출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캔자스 시티와의 3연전 스윕에는 실패했지만 최근 5경기에서 4승을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호세 라미레즈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지금까지 34홈런과 34도루를 기록하며 40홈런-40도루를 눈앞에 두고 있는 라미레즈가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내야수 40-40을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그동안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했음에도 주목 받지 못했던 라미레즈가 본인을 확실히 알릴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까.
지구 선두를 지키기 위한 클리블랜드와 LA 다저스의 빅매치는 잠시후 오전 11시 10분 TV 채널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와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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