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아르헨티나의 레전드 앙헬 디 마리아가 국가대표 은퇴식을 치렀다.
아르헨티나는 6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에스타디오 마스 모누멘탈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7차전에서 칠레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선 디 마리아의 은퇴식이 진행됐다. 디 마리아는 "나는 이제 아르헨티나 팬이 될 것이다. 아르헨티나를 응원하고 지원하겠다. 나는 코파 아메리카와 월드컵에 함께 갈 것이다. 용기가 있는 아르헨티나는 역사를 만들 수 있다. 모두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건넸다.
디 마리아는 아르헨티나의 레전드 윙어다. 그는 벤피카,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등 굵직한 클럽에서 뛰며 유럽 최상위권의 윙어로 이름을 알렸다.
또한 A매치만 무려 145경기를 소화하면서, 세계최고의 공격수인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세르히오 아구에로 등과 함께 아르헨티나 공격진을 이끌었다.
힘든 시기도 있었다. 2007년 메시와 함께 FIFA 20세 이하 월드컵을 우승하고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얻었을 때 황금세대 주축으로 불렸지만, 2010년대 초중반 아르헨티나 무관이 길어질 때 고군분투하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준우승 후에도 아르헨티나는 좀처럼 일어서질 못하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 부임 이후 달라졌다. 스칼로니 감독 부임 후 2021 남미축구연맹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차지했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하더니 이번 여름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또 우승을 하면서 스페인에 이어 메이저 대회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코파 아메리카 우승 후 디 마리아는 대표팀 생활을 내려놓기로 결정했고, 이날 아르헨티나는 칠레를 3-0으로 제압하면서 디 마리아의 은퇴식을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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