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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통산 900호골 위업 달성 후 황당 발언…"포르투갈 유로 우승은 월드컵 우승과 같아"
작성 : 2024년 09월 06일(금) 14:46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포르투갈은 6일(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그룹 1조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호날두는 통산 900번째 골을 장식하며 주인공이 됐다.

호날두는 스포르팅(포르투갈·5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145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450골), 유벤투스(이탈리아·101골),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68골), 포르투갈 국가대표팀(131골)까지 더해 900번째 득점을 완성했다.

여기에 자신이 보유한 A매치 최다 출전과 최다골 기록도 각각 213경기와 131골로 늘렸다.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잡으며 대표팀 은퇴설을 일축했던 호날두는 첫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포르투갈을 승리로 이끌었다.

하지만 경기 후 호날두는 대기록과 별개로 황당한 인터뷰를 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저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경기 후 호날두는 "포르투갈이 유로에서 우승하는 것은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과 같다"며 "난 이미 포르투갈을 위해 두 개의 트로피를 따냈다. 이제 대표팀에서의 우승에 대해 동기부여가 없다. 축구를 즐기는 것에 동기부여를 받으며, 기록은 자연스럽게 쌓인다"고 주장했다.

호날두가 밝힌 두 개의 트로피는 과거 유로 2016과 2019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의미한다. 다만 이 두 개의 우승과 유로 우승을 월드컵 우승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유로와 네이션스리그는 유럽 국가들만 출전하는 대회지만 월드컵은 전세계의 강적들이 모두 출전하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호날두가 월드컵에 대한 발언을 굳이 한 것은 그의 부진한 월드컵 활약과 라이벌 리오넬 메시의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우승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호날두는 그간 월드컵에서 계속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포르투갈 대표팀의 핵심 선수라고 보기는 어려울 부진에 빠졌었다. 직전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호날두는 침묵하며 탈락의 원흉으로 꼽히기도 했다. 반면 라이벌 메시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해 선수 경력의 모든 빈 곳을 채웠다.

반면 메시는 결승까지 매 경기 활약하며 직접 아르헨티나를 우승에 올려놨다. 메시는 이미 아르헨티나를 코파 아메리카 우승으로도 이끌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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