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김병철이 처절한 부성애를 보여줬다.
지난 4, 5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완벽한 가족' 7, 8회에서 김병철은 최진혁 역을 맡아 딸을 구하기 위한 아빠의 처절한 부성애를 그려냈다.
앞서 최진혁은 이수연(최예빈) 납치 및 살인 사건 용의자로 긴급 체포됐다. 이에 경찰 조사를 받게 된 최진혁은 혐의 입증을 위한 증거 부족 및 불법 증거물 체취를 문제 삼으며 자신의 무고를 주장했고, 그 사이 진혁의 딸 최선희(박주현)는 최현민(윤상현)에 의해 위험에 빠지게 됐다.
위험을 감지하자마자 곧장 집으로 달려간 최진혁은 주변의 만류에도 오직 딸을 구하기 위해 불길에 휩싸인 집으로 미친 듯이 달려들었다. 특히 딸이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에 오열하며 절규를 멈추지 않는 최진혁의 모습은 그간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던 인물의 애절한 부성애를 고스란히 느끼게 했다.
이후 최현민은 최선희의 목숨을 담보로 최진혁에게 돈을 요구하며 협박했다. 이어 형사에게 최현민의 협박 사실을 털어놓는 최진혁 부부의 모습과 최선희에게 자신이 친부임을 고백하며 힘들어하는 최현민의 모습이 동시에 그려졌다.
이처럼 휘몰아치는 반전 속 김병철은 부성애를 지닌 최진혁의 입체적인 면모를 먹먹한 폭풍 오열 연기로 그려냈다. 특히 강약 조절이 돋보이는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능수능란하게 표현해 몰입감을 높였다.
이에 김병철이 복잡다단한 최진혁의 서사를 향후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감이 더해진다.
'완벽한 가족'은 매주 수, 목 밤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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