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이 처음으로 반성문을 제출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호중은 전날 사건을 담당하는 재판부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최민혜 판사)에 반성문을 제출했다.
앞서 함께 구속된 소속사 대표 등 관계자들이 반성문을 여러 차례 제출했지만, 김호중이 반성문을 쓴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밤 11시 44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 택시와 충돌 후 자리를 떠났다. 이후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시킨 혐의로 6월 18일 구속기소됐다.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해 오던 김호중은 사고 열흘 만에 "음주운전을 했다.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사고 시점의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를 확인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검찰 기소 단계에서 음주운전 혐의는 빠졌다.
김호중은 지난 19일 두 번째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사고 피해자와 합의했음을 밝혔다. 이후 이틀 만인 지난달 21일 보석을 청구했다.
보석 심문이 열리는 30일은 결심 공판이 예정된 날이기도 하다. 검찰의 구형, 피고인의 최후 변론이 이어진 후 재판부가 선고 기일을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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