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한석규가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출연 결심 이유를 밝혔다.
10월 11일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의 비밀과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며 심연 속의 진실을 쫓는 부녀 스릴러 드라마다.
특히 한석규가 '서울의 달' 이후 약 30년 만에 MBC에 귀환하는 작품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한석규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매력적이고도 탄탄한 극본이었다. 2021년 MBC 드라마 극본공모전 수상작인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촘촘히 쌓인 미스터리 구조에 아버지와 딸의 깊은 가족 서사를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신인 작가가 공들여 쓴 이야기 위에서 배우 한석규의 명연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석규는 극 중 하나뿐인 딸 하빈(채원빈)이 살인사건과 연관된 것을 알고 혼란에 빠지는 프로파일러 아버지 장태수를 연기한다.
한석규는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꼭 해보고 싶고 선보이고 싶었던 이야기를 운 좋게 만났다. 배우를 떠나 부모로서 고민하고 생각하게 만든 작품"이라며 "믿음과 의심 사이에 선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작가님이 드라마틱하게 장르적으로 잘 풀어냈다. 나와 가장 가까운 가족을 의심한다는 것만큼 슬프면서도 고통스러운 일은 없을 것 같다. 설령 내 자식일지라도 그 아이의 모든 것을 알 수 없는 것인데 말이다. 장태수가 쏜 의심의 화살이 어떻게 돌아오게 되는지, 사건 너머 밝혀지는 진실이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한 방을 남길 것이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드라마 스틸컷에는 '딸을 살인자로 의심하는 아버지' 장태수로 완벽 몰입한 한석규의 모습이 담겨 있어 기대감에 불을 지핀다. 딸 하빈의 거짓말 징후를 집요하게 찾아내려는 눈빛, 현장을 날카롭게 꿰뚫어 보면서 의심의 소용돌이에 빠진 눈빛 등이 그의 치밀한 연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결코 평범하지만은 않은 부녀 관계 속 한석규는 어떤 아버지의 얼굴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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