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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찬, 마지막 부탁이었는데…父 반박에 "치밀하게 괴롭혀" 울분 [ST이슈]
작성 : 2024년 09월 06일(금) 10:34

김수찬 / 사진=본인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가수 김수찬이 부친에게 당한 피해를 고백하며 울분에 찬 심경을 전했다. "이제 그만 멈춰주시길"이라며 간곡한 호소도 더한 김수찬이다.

김수찬은 지난 5일 자신의 팬카페에 장문의 심경글을 적었다. 부친에 대한 분노, 부친에게 당한 폭력, 금전 피해 고백이 담겼다.

최근 김수찬의 모친은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전 남편이 현직 가수인 아들의 앞길을 막고 있다는 사연을 전했다. 전 남편의 폭력으로 14년 전 이혼했지만, 아들 명의로 대출을 받거나 매니저 행세를 하며 허위사실을 유포, 금전을 빌리는 등 아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방송에선 모친은 마스크를 쓰고 출연, 현직 가수 아들의 이름도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방송 하루 만에 김수찬이 해당 사연 주인공임을 직접 밝힌 것. 부친에 의한 피해자들이 생겨나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더불어 소속사는 경찰에 모친에 대한 신변보호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들 된 입장으로 마음이 미어진다. 더 이상 묵인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내보인 김수찬이다.

김수찬 모친 /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그러자 김수찬의 부친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반박에 나섰다. 부친은 "날 악마로 만들었다" "내용이 부풀려졌다" "아이들 학자금으로 대출을 받은 것" "아들과 연락이 끊긴 지 오래"라는 등 억울하단 입장이다.

진실공방으로 번지자 김수찬은 또 한 번 장문의 글로 부친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번엔 부친으로부터 받은 피해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김수찬은 "흥신소를 고용해 저와 엄마를 미행하고 집 앞 잠복을 일삼으며 치밀하게 괴롭혀온 분" "제 명의로 은행 대출을 받은 기록 남아 있다. 대출금은 엄마가 변제했다" "폭행을 일삼던 부친 때문에 구급차에 실려간 엄마를 쫓아 응급실에 가던 날, 저는 고작 열 살"이라며 아픈 기억을 되살렸다.

이어 "제 손으로 부친의 치부를 더 이상 드러내고 싶지는 않았다"며 "십 년을 참다 용기 내어 고백하신 엄마의 소중한 마음을 짓밟는 시선들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고 착잡함을 드러냈다.

김수찬의 재반박 후 그의 SNS에는 위로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팬뿐만 아니라 비슷한 가정환경에 놓인 이들의 격려도 계속된다.

김수찬은 KBS1 '아침마당' 행복한 금요일 쌍쌍파티 코너를 진행 중이다. 부친 논란 속에서도 밝은 모습으로 촬영에 임했으며, 관련 인증샷도 SNS에 공개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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