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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매직' 인도네시아, 강호 사우디와 1-1 무승부…귀중한 승점 수확
작성 : 2024년 09월 06일(금) 10:24

신태용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강호 사우디아라비아 원정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을 따냈다.

인도네시아는 6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C조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월드컵 3차 예선에 진출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3위 인도네시아는 적진에서 FIFA 랭킹 56위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비기면서 귀중한 승점 1을 챙겼다.

C조에서는 중국을 홈으로 불러들여 무려 7-0 대승을 따낸 일본(승점 3·골 득실 +7)과 호주와의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한 바레인(승점 3·골 득실 +1)이 1, 2위에 올랐다.

인도네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이상 승점 1·골 득실 0)와 승점 및 골 득실이 같지만, 사우디아라비아보다 경고를 1개 더 받아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밀려 C조 4위에 랭크됐다.

호주(승점 0·골 득실 -1)와 중국(승점 0·골 득실 -7)이 각각 5, 6위에 자리했다.

인도네시아가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9분 라그나르 오랏망고엔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 쪽으로 쇄도한 팀 동료 산디 왈시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사우디아라비아 골 그물을 흔들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전반 추가 시간에 만회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무사브 알주와리르가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인도네시아 수비수 칼빈 베르돈크의 오른쪽 어깨에 맞은 뒤 방향이 꺾이며 결실을 맺었다.

후반 들어 사우디아라비아가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인도네시아 수비진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막아냈다. 후반 31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드 압두하미드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시도한 헤더가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오는 행운도 따랐다.

결국 후반전을 실점 없이 잘 막아낸 인도네시아는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 1-1로 비기며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인도네시아는 10일 홈에서 호주와 2차전을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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