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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탁구 김기태, 남자 단식 정상…한국 5번째 금메달
작성 : 2024년 09월 06일(금) 09:24

김기태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김기태가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에 5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김기태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전보옌(세계 5위·대만)에 3대1(3-11 15-13 11-7 11-9)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당초 목표한 금메달 5개를 획득, 빠른 시기에 목표를 달성했다.

이날 김기태는 1세트서 실수를 연발하며 3-11로 패배했지만, 2세트부터 안정감을 유지하며 듀스 접전 끝에 15-13으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여세를 몰아 3세트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11-7로 따내 역전을 이뤄낸 김기태는 4세트서도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끝에 11-9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기태는 2011년 병원 검사 도중 장애를 발견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 권유로 운동을 시작해 벌써 국가대표 11년차다.

2022 세계선수권에서 단식·복식·혼합복식 싹쓸이에 성공했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단식 동메달, 남자복식 금메달, 혼합복식 금메달을 땄다.

하지만 패럴림픽과는 연이 없었다. 2016 리우에서 단식 4위, 2020 도쿄에서 단식 9위에 그쳤다. 리우에서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고, 이번 파리 패럴림픽 8강에서 티아구 고메스(브라질)을 꺾었고,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사무엘 본 아이넴(호주)을 제압했다.

마지막 결승에서도 1세트를 내주긴 했으나, 집중력을 잃지 않은 채 내리 3세트를 따내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을 풀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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