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박효준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산하 트리플A 라스베가스 에비에이터스 소속 박효준은 5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운드락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와의 홈 경기에서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박효준은 올 시즌 타율 0.271(321타수 87안타) 8홈런 52타점 67득점 OPS 0.80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박효준은 1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으나, 2스트라이크 원볼 불리한 카운트에서 선발투수 데인 더닝의 90.7마일(약 146.0km) 싱커에 배트가 딸려나오며 삼진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박효준은 바로 되갚아줬다.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박효준은 더닝의 83.6마일(약 134.5km) 체인지업을 타격해 2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고, 계속된 2사 1, 3루에서 로건 데이비슨의 내야 안타로 홈을 밟으며 득점을 올렸다.
박효준은 세 번째 타석인 5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를 치며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도루 시도가 저지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2-2로 팽팽한 상황에서 7회말 무사 2, 3루 완벽한 득점 찬스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효준은 역시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박효준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84.4마일(약 135.8km) 스위퍼를 때려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무사 만루에서 카를로스 페레즈의 2루타로 또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마지막 타석엔 좋은 눈까지 선보였다. 박효준은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풀카운트 상황에서 볼을 골라내며 볼넷으로 1루에 걸어나갔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이번엔 득점까지 연결시키지 못했다.
한편 라스베가스는 박효준의 활약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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