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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KKKKKKK' 임찬규,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완벽투…1G 최다 탈삼진 타이
작성 : 2024년 09월 04일(수) 20:45

임찬규 / 사진=DB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 임찬규가 무려 10탈삼진을 뽑아내며 승리투수의 요건을 갖췄다.

임찬규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등판했다.

이번 경기에서 임찬규는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구속은 최고 142km/h, 최저 134km/h를 찍었다. 총 81구를 던져 커브 29구, 직구 24구, 체인지업 19구, 슬라이더 9구를 구사했다.

10탈삼진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이다. 앞서 임찬규는 2018년 10월 13일 10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상대는 공교롭게도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였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임찬규는 시즌 9승(6패)을 수확한다. 지난 8월 27일 kt wiz전 이후 2연승이다.

시작부터 거침이 없었다. 1회 임찬규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세 타자의 위닝샷이 모두 달랐다. 추신수는 커브, 박지환은 체인지업, 에레디아는 직구로 잡아냈을 정도로 아름다운 볼 배합을 선보였다.

2회에도 임찬규는 한유섬을 유격수 파울 뜬공, 고명준을 2루 뜬공, 하재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2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퍼펙트 행진은 3회에 깨졌다. 임찬규는 선두타자 이지영에게 1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정준재를 헛스윙 삼진, 김성현을 중견수 뜬공, 추신수를 2루수 땅볼로 솎아내며 호투를 이어갔다.

퍼펙트가 깨졌어도 임찬규는 흔들리지 않았다. 4회 뜬공 2개와 삼진 하나로 세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는 고명준을 1루 땅볼, 하재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뒤 이지영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줬다. 2사 1루에서 임찬규는 정준재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닝이 거듭될수록 임찬규는 더욱 대담한 피칭을 펼쳤다. 6회 김성현을 헛스윙 삼진, 추신수를 루킹 삼진, 박지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네 번째 삼자범퇴이자 이날 두 번째 3K 이닝을 완성했다.

7회에도 임찬규는 2루수 뜬공, 2루수 땅볼, 유격수 뜬공을 유도하며 다섯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투구 수에는 여유가 있었지만 염경엽 감독은 8회부터 이종준을 마운드에 올렸고, 임찬규는 임무를 마쳤다.

한편 경기는 8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LG가 5-0으로 앞서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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