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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다시 만난 홍명보 감독 "10년 전 바랐던 모습 그대로다"
작성 : 2024년 09월 04일(수) 17:59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 / 사진=팽현준 기자

[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10년 전 바랐던 모습 그대로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다시 대표팀에서 만난 손흥민을 칭찬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3차 예선 첫 경기인 팔레스타인과의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기분 좋은 출발을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 경기는 홍명보 감독의 데뷔전이기도 하다. 홍명보 감독의 선임 과정에 대한 여론이 여전히 좋지 않은 가운데, 홍명보 감독이 데뷔전에서 어떤 지도력을 보여 줄 지 주목된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하루 전인 4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일부터 북중미 월드컵 예선이 시작된다. 어제 완전체로 가볍게 훈련을 했고, 오늘 좋은 훈련을 하고 내일 경기에 임할 생각"이라면서 "전체적으로 선수들에게 피로감이 있긴 하지만 부상 선수는 전혀 없다. 하루 더 휴식과 훈련을 하면 내일은 좀 더 나은 컨디션을 유지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대표팀 상황을 전했다.

홍명보호는 지난 2일 소집됐지만, 3일 오후에서야 완전체로 첫 훈련을 실시했다. 첫 팀 미팅은 4일에서야 진행됐다. 홍 감독은 "선수들에게 팀과 존중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많은 것들을 배워나가고 있기 때문에, 한국 축구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계속 발전해 나가야 한다. 디테일적인 부분 보다는 그런 부분들을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주장 손흥민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은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10년 만에 다시 대표팀에서 만나게 됐다.

홍 감독은 "10년 전 손흥민은 젊고,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진 선수였다. 지금은 그때 생각했던 것처럼 한국 축구의 모든 것을 짊어지고, 대표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가 바랐던 모습이 10년 후에 이어진 것 같다"고 칭찬했다.

홍 감독은 또 "나보다 주장의 역할이 더 클 수 있다. 감독이 바뀌고 새로운 분위기에서 새로 시작하는 것이지만, 기존 선수들과의 전체적인 호흡이나 그동안의 리더십은 손흥민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해온 대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면서 "무게감 같은 것들은 나도 나눠 질 것이다. (손흥민도) 가볍게, 책임감에서 벗어나서 본인의 역할과 팀의 역할을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전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홍 감독은 "첫 경기이고, 많은 분들의 기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득점이 이뤄지기를 바라지만 기본적으로 승리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팔레스타인의 전력에 대해서는 "스트라이커의 움직임이 위협적이다. 조직적인 면도 우리가 생각하는 팀 이상의 능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한 뒤 "하지만 반대로 거기에서 나오는 허점이 있다. 그 부분을 우리 선수들이 득점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홍 감독은 또 "공격은 창의적으로, 수비는 규율적으로 해야 한다. 공격 루트로는 이강인의 좋은 능력도 있고, 반대편의 손흥민, 스트라이커, 미드필더도 있다"면서 "2차 예선에서 좋은 모습이 많이 나왔고 이제부터는 어려운 대진이 있다. 얼마나 효율적으로 완성도를 높이는 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훈련하고 내일 경기를 해야 하는데, 훈련을 마치고도 내일까지 종합적인 측면을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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