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해 연패를 끊어냈다.
삼성은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삼성은 70승 2무 56패로 2위를 유지했고, 4연승이 중단된 롯데는 56승 3무 63패로 7위에 머물렀다.
삼성 선발투수 코너 시볼드는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시즌 11승(6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선 구자욱이 4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롯데 선발투수 찰리 반즈는 7이닝 5피안타(3피안타) 10탈삼진 1사사구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부재로 시즌 시즌 4패(8승)째를 떠안았다.
롯데가 기선을 제압했다. 롯데는 3회초 박승욱이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손성빈이 2루수 땅볼을 쳐 박승욱이 2루에서 잡히고 손성빈이 1루 주자를 대신했다. 이어 2사 1루에서 코너의 폭투가 나오며 2사 2루가 됐고, 고승민의 중전 안타로 1점을 선취했다.
리드를 내준 삼성은 대포로 반격했다. 삼성은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병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고, 디아즈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전병우가 좌측 펜스를 넘기는 역전 솔로포까지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은 계속해서 대포로 격차를 벌려나갔다. 삼성은 6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이 반즈의 초구를 공략해 우중간 뒤로 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 3-1로 앞서 나갔다.
반면 롯데는 3회 이후 삼성의 마운드에 꽁꽁 묶였다. 4회에 롯데는 선두타자 레이예스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전준우의 병살타와 나승엽의 3루수 파울플라이로 점수를 내지 못했다.
5회에도 롯데는 1사에서 박승욱과 이정훈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엿봤으나, 윤동희의 2루수 뜬공에 이어 고승민마저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격에 실패했다.
삼성은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자욱의 솔로 홈런이 또다시 터지며 1점을 더 추가했고, 박병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데 이어 디아즈의 1타점 2루타까지 나오며 5-1로 승기를 완벽하게 잡았다.
삼성은 8회 2사 후에 올라온 김재윤이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재윤은 롯데의 세타자를 순식간에 정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