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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변우석 과잉 경호 논란'에 대책 내놨다…"사설 경호업체 통제 강화"
작성 : 2024년 09월 03일(화) 17:57

변우석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변우석 과잉 경호 논란이 빚어진 지 약 두 달 만에 인천공항 측이 매뉴얼을 마련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받은 '공항 내 유명 인사 과잉 경호 관련 재발 방지 대책안'에 따르면, 공사는 '유명인 입출국 시 세부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이달 중 시행할 방침이다.

해당 대책안에 따르면 과잉 경호 논란의 원인은 '정보공유 미비에 따른 현장 대응 미흡'과 '사설 경호업체 통제 미흡'이었다.

공사는 사설 경호업체가 경호 활동에 대한 정보를 공항 측에 공유하지 않고, 관리 또한 공항이 아닌 경찰이 맡아 사설 경호업체에 대한 공사의 직접적인 제재가 어렵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향후 유명인 입출국으로 300~500명 이하 인원이 밀집할 경우 공항경찰단이 현장을 통제하고 질서 유지를 지휘한다. 500명 이상 몰리는 경우 공항경찰단이 적극적으로 여객 안전 확보 및 현장 통제 강화에 나설 수 있게 했다.

또한 사설 경호업체가 부적절하게 행동할 경우 현장에서 제지하는 한편, 공항경찰단에 신고하게 했고 시설 파손 등 중대한 불법행위가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고소 및 고발하는 방침도 세웠다.

아울러 공사는 지난 7월 말 연예기획사에 연예인들의 사전 입출국 정보 누설로 인한 유명세 과시 자제 등 '조용한 출국문화' 정착을 위한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움직임은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대세 배우로 거듭난 변우석이 지난 7월 아시아 팬미팅을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과정에서 그를 경호하는 사설 경호업체가 게이트를 통제하고, 승객들의 항공권을 검사하는 등 '과잉 경호' 논란이 빚어진 데 따른 조치다.

전용기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 내 질서를 유지하고 이용객들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공항 내 안전에 대한 책임은 공사에 있는 만큼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예방조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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