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여자 배구 신인 드래프트서 비디오 판독이 나오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KOVO는 3일 메이필드 호텔 메이필드 볼룸에서 2024-25시즌 KOVO 여자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는 전국의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45명과 대학교 재학생 1명 등을 포함해 총 46명이 참가했다.
이번 드래프트 지명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을 기준으로 페퍼저축은행 35%, 한국도로공사 30%, IBK기업은행 20%, GS칼텍스 8%, 정관장 4%, 흥국생명 2%, 현대건설 1%의 추첨을 통해 결정됐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의 1라운드 지명권은 페퍼저축은행이 2022년 12월에 진행한 트레이드로 인해 GS칼텍스가 행사한다.
또한 정관장과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6월 진행한 트레이드를 통해 정관장의 2라운드 지명권은 한국도로공사에게 주어졌다.
한국도로공사가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었다. 페퍼저축은행의 1라운드 지명권을 얻은 GS 칼텍스가 2·3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이어 현대건설, 흥국생명, IBK기업은행, 정관장이 남은 순번을 차지했다.
그런데 1~3순위 지명권을 뽑는 과정에서 기계 결함이 발생했다. 원래대로라면 올라온 공이 자동으로 떨어져야 하는데 고장으로 인해 공을 손으로 집어넣어야 했다. 그대로 3순위까지 뽑았다.
이후 일부 구단이 문제를 제기했다. 2순위를 뽑을 때부터 올라온 공을 집어넣기 전에 먼저 다른 공이 올라왔다는 주장이었다. 이 과정에서 드래프트가 40분 정도 지연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처음에 연맹은 1순위만 인정하고 2순위부터 다시 뽑겠다고 했지만, 비디오 확인 결과 올라온 공을 집어넣은 후에 다른 공이 올라온 것으로 판독됐다. 경기 중에만 하는 비디오 판독이 드래프트에서 나온 셈이다.
한편 1순위 지명권을 얻은 도로공사는 목포여상 세터 김다은을 호명했고, 페퍼저축은행의 1라운드 지명권을 소지한 GS칼텍스는 2·3순위로 각각 전주근영여고 최유림(미들블로커), 아웃사이드 히터 이주아(목포여상)을 뽑았다.
이어 4순위 현대건설이 강서우(일신여상·미들블로커), 5순위 흥국생명이 이채민(남성여고·아웃사이드 히터), 6순위 IBK기업은행이 최연진(선명여고·세터), 7순위 정관장이 전다빈(중앙여고·아웃사이드 히터)을 호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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