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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징역 1년+법정구속에…피해는 미공개 출연작들이 [ST이슈]
작성 : 2024년 09월 03일(화) 14:49

유아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유아인이 결국 1심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이로 인해 그의 미공개 출연작과 관계자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과 지인 최모 씨의 1심 선고 공판이 열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피고인 엄홍식에 대해 징역형을 선고했기 때문에 도주 우려가 있다"며 징역 1년형과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 그의 지인인 미술작가 최 씨에게는 징역 8개월형과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약물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현재 유아인은 넷플릭스 영화 '승부'와 영화 '하이파이브'의 촬영을 마친 상태다. 하지만 유아인이 마약 사건에 연루되면서 개봉이 잠정 연기됐다. 여기에 유아인이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공개 여부가 더욱 불투명해졌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는 "현재 '승부'의 공개가 잠정 보류된 상태이고 계약과 관련된 세부 사항을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이파이브' 투자배급을 맡은 NEW도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지난 2021년 촬영을 마친 '승부'는 한국 바둑의 두 전설인 조훈현(이병헌)과 이창호(유아인)의 피할 수 없는 승부를 그린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하이파이브'는 '과속스캔들', '써니'의 강형철 감독 작품으로, 안재홍, 라미란, 이재인, 김희원 등이 참여한 판타지 코미디 영화다.

하지만 유아인 마약 사건으로 인해 관객들을 만나기 힘들어졌다. 피해는 고스란히 제작사, 배급사 등 관계자들이 떠안게 됐다.

한편 유아인은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181회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됐다. 그가 투약한 것으로 확인된 의료용 마약류는 프로포폴, 미다졸람, 케타민, 레미마졸람 등이다.

또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타인 명의로 처방받은 스틸녹스정과 자낙스정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매수하거나 6명 명의로 44차례 약을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 역시 추가됐다.

지난해 1월 공범인 지인 최 씨 등 4명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다른 이에게 흡연을 교사한 혐의도 있다.

현재 마약 투약 혐의 외에도 동성 성폭행 혐의로도 입건된 상태다. 유아인은 지난달 14일 서울 용산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잠들어 있던 30대 남성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28일 경찰 조사를 받았고, 유아인 측은 "해당 고소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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