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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아시안컵]이란, 바레인에 2-0 승리…산뜻한 출발
작성 : 2015년 01월 11일(일) 19:53

쇼자에이/gettyimges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이란이 바레인을 꺾고 아시안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란은 11일(한국시간) 오후 호주 멜버른 렉텡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하지사피와 쇼자에이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C조 최강으로 꼽히는 이란과 최약체 바레인의 대결. 이란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의외로 바레인이 전반전 초반 이란을 압박하며 적극적으로 경기에 나섰다. 저돌적인 바레인의 플레이에 이란은 당황한 듯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이란은 전반 20분이 지나서야 전열을 정비하고 반격을 시작했다. 바레인의 압박이 느슨해 진 틈을 타서 반격을 시도했다.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바레인 수비진에 막히거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0-0으로 종료될 것 같던 전반전. 그러나 이란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에산 하지사피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을 기록했다.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가 연상되는 장면이었다.

일격을 허용한 바레인은 후반전 들어 공격에 치중하며 반격을 노렸다. 그러나 전반전과 달리 이미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이란의 수비를 흔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이란이 적극적으로 역습을 노리며 바레인을 당황하게 했고, 주도권도 이란이 가져갔다.

기세를 탄 이란은 결국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22분 이번에도 코너킥 상황에서 마수드 쇼자에이가 발리슛으로 바레인의 골망을 갈랐다. 승부는 이 장면에서 결정됐다.

이후 바레인은 만회골을 노렸지만, 이란의 흐름을 내주며 좀처럼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이란은 잠그기에 나서며 여유 있게 시간을 보냈다. 결국 경기는 이란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카타르를 4-1로 대파했다. 아랍에미리트가 골득실에서 앞서며 이란을 제치고 C조 1위에 올랐고, 이란은 2위를 기록했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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