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즈, 우루과이 국가대표 은퇴 선언…"지금이 적절한 시기"
작성 : 2024년 09월 03일(화) 09:40

루이스 수아레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소위 '핵이빨' 사건을 일으킨 우루과이의 전설적인 축구선수 루이스 수아레즈(인터 마이애미)가 국가대표에서 은퇴한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을 포함한 외신은 3일(이하 한국시각)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즈가 37세의 나이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다"라고 일제히 발표했다.

2007년 처음으로 국가대표 생활을 시작한 수아레즈는 14년간 142경기에서 69골을 넣었다. 69골은 우루과이 A매치 역대 최다 득점이다.

수아레즈는 "나는 국가대표 은퇴에 대해 생각해왔다. 지금이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오는 6일 파라과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홈 경기가 그의 마지막 국가대표 경기가 된다. 수아레즈는 "2007년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서 뛰었을 때만큼 흥분해서 뛸 것"이라고 말했다.

수아레즈는 우루과이 국기를 달고 9개의 주요 대회에 출전했고, 2011년 코파아메리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 대회에서 수아레즈는 준결승 멀티골, 결승전 1골을 포함해 4골을 몰아쳤다.

경기에서 여러 번 선수를 물어뜯으며 '핵이빨' 악동 이미지를 얻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아탈리아전에서 수아레즈는 조르조 키엘리니를 물었고,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A매치 9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는 수아레즈 커리어에서 세 번째 입질 사고로, 아약스 시절 오트만 바칼, 리버풀 시절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을 문 바 있다.

'신의 손' 사건을 일으키기도 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8강전 가나전에서 상대의 슈팅을 손으로 막았다. 이어 가나가 페널티킥을 실축했고, 우루과이가 승부차기를 통해 준결승에 올랐다.

클루브 나시오날 데 푸트볼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수아레즈는 아약스와 리버풀을 거쳐 바르셀로나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을 거쳐 현재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