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배종옥이 두 얼굴의 정치인을 그려냈다.
지난달 16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이하 '백설공주')에서 배종옥은 실력 있는 국회의원 예영실 역을 맡았다.
3선을 지낸 국회의원답게 남편과의 저녁식사로 방문한 레스토랑에 들어서 손님들과 사진도 찍어주고 악수도 하며 데이트도 선거 활동의 일부로 활용하는 영실은 사람들이 다 쳐다볼 수 있도록 일부러 오픈된 테이블에 앉는 등 시민들에게 비춰지는 이미지 관리에 소홀하지 않는다.
저녁식사 중 잠시 자리를 비운 형식(공정환)의 핸드폰에 도착한 11년전 살인사건과 관련된 협박 문자를 보고 놀란 영실은 자신을 향한 사람들의 시선에 곧 표정을 갈무리한다. 마음을 진정시키며 생각에 잠긴 그녀는 한 여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형식을 보고 차가운 시선을 보냈다.
이어 집에 도착한 영실은 형식에게 설명을 요구하다 자신이 알아서 처리할 테니 뭘 하고 싶던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싸늘한 경고를 날렸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보좌관에게 형식에 대한 일을 알아봐달라 부탁하며 잉꼬 부부의 민낯을 드러냈다.
대체불가 연기로 시민들에 친절한 국회의원의 모습부터 자신의 앞길을 위해 형식을 통제하는 캐릭터의 이중성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 배종옥이 앞으로의 전개에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은 매주 금, 토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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