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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야구' 오타니, 1G서 3도루 추가하며 '44홈런-46도루' 달성…44-44는 MLB 최초
작성 : 2024년 09월 03일(화) 09:16

오타니 쇼헤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모든 것이 역사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하루에 3도루를 기록하며 전무후무 50홈런-50도루에 한 발짝 다가섰다.

오타니는 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석 4타수 2안타 2볼넷 3도루 2득점을 기록했다.

한 경기에서 3도루를 내달리며 MLB 최초 44-44를 기록했다. 3도루 경기는 지난 8월 4일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전 이후 두 번째다.

이제 오타니는 24경기에서 6홈런 4도루만 기록한다면 꿈의 50-50을 달성할 수 있다.

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537타수 157안타 44홈런 46도루 109득점 98타점 타율 0.292 출루율 0.377 장타율 0.616이 됐다. 타율은 전날 0.291에서 소폭 상승했다.

첫 타석부터 오타니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우익수 방면으로 직선타를 뽑아내며 1루를 밟았다. 다만 무키 베츠가 4-6-3 병살타를 치며 곧바로 아웃됐다.

3회 무사 2루 두 번째 타석은 2루 땅볼에 그쳤다.

세 번째 타석에서 본격적인 발야구를 선보였다. 4회 2사 3루에서 오타니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다. 이어 2루를 훔치며 시즌 44호 도루를 달성했다. 이 도루로 오타니는 MLB 최초 44-44를 기록하게 됐다.

네 번째 타석에서도 오타니의 질주는 계속됐다. 7회 주자 없는 1사에서 오타니는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2루와 3루를 연거푸 훔치며 순식간에 도루 2개를 적립했다. 오타니의 시즌 45호, 46호 도루. 오타니의 시즌 2번째 3도루 경기이기도 하다. 무키 베츠가 고의사구를 얻어내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프레디 프리먼이 좌익수 방면 뜬공을 쳤고, 오타니가 여유롭게 홈을 밟았다.

다섯 번째 타석에서도 오타니의 출루는 이어졌다. 8회 2사 1루에서 오타니는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무키 베츠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냈고, 오타니는 2루와 3루를 거쳐 득점을 올렸다.

9회 마지막 타석은 루킹 삼진으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경기는 다저스가 11-6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다저스는 83승 55패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애리조나는 77승 61패로 NL 서부지구 3위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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