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조선의 사랑꾼2' 김승현 아내와 수빈이 '계모' 논란 후 서로의 심경을 털어놨다.
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2'에서는 배우 김승현, 아내 장정윤 작가, 큰딸 수빈의 삼자대면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출산 40일 전이었던 장정윤은 큰딸과 삼자대면 1시간 전 제작진을 만났다.
장정윤은 "수빈이를 5개월 정도 만에 만나는 것 같다"며 "좀 어려운 것 같다. 어떤 사건이 있었고 그 이후로 처음 만나는 거니까"라고 언급했다.
앞서 수빈은 타프로그램을 통해 태어날 동생에 대해 질투, 속상함을 털어놓았고, 이후 장정윤을 향한 악플, '계모'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장정윤은 "수빈이에게 신경을 안 쓴 게 아니다. 아이를 낳아본 사람도 아니고 키워본 사람도 아니라 대하는 게 어려울 수밖에 없었던 입장이다. 수빈이의 호적상 엄마로 되어있지만 진짜 엄마는 아니다. 진짜 엄마처럼 할 수 없지 않냐"며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면 이야기하고 싶고, 제 입장도 이야기해 주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후 세 사람은 떡볶이 집에서 만났다. 수빈이 "거의 막달이냐. 그렇게 티가 안 난다"고 하자 장정윤은 "40일 남았다. 배가 많이 나왔다. 배가 막 당긴다"고 대화를 이어갔다.
김승현이 "용복이(동생) 태어나면 어떨 것 같냐"고 하자 수진은 "태어나봐야 알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장정윤은 "어떤 게 서운했었냐. 사람들이 갑자기 나를 욕하기 시작했다. 그게 억울했다"며 "심지어 촬영날 대기실에 나도 있었다. 방송 이후에 만났을 때도 '속이 시원했다'고 하길래 잘 됐다 싶었다. 그런데 갑자기 예고편이 나가버리니까 약간 뒤통수 맞은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수빈도 "내 마음을 솔직하게 얘기한 건데 기사 제목도 그렇게 나왔고"라며 "저한테 먼저 물어봐 줬으면 좋았을 텐데라면서도 임신 중이라 예민할 때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갑자기 확 몰아붙여서 저도 제어가 안 됐다"고 입장을 얘기했다.
그러면서 "방송에서 질투라는 단어를 썼는데, 그건 제 감정을 어떤 단어로 표현해야 할지 몰라서 썼던 거다. 오은영 박사님은 유기불안이라고 얘기했다"며 "질투라는 단어로 오해가 생길 줄 몰랐다"고 덧붙였다.
장정윤은 "나랑 네 아빠가 무심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내가 섣불리 다가갔다가 너를 귀찮게 하는 사람이 될까 봐 조심스러웠다. 그런 게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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