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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아시안컵]UAE, 카타르에 4-1 역전승
작성 : 2015년 01월 11일(일) 18:11

오마르 압둘라흐만/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아랍에미리트(UAE)가 카타르를 완파하며 토너먼트 진출 전망을 밝혔다.

UAE는 11일(한국시간) 오후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허용했지만, 이후 내리 4골을 폭발시키며 4-1 대승을 거뒀다. UAE는 기대 이상의 경기력으로 카타르를 침몰시키며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C조 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UAE와 카타르의 맞대결. 이날 경기의 승자가 토너먼트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만큼 초반부터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카타르였다. 카타르는 전반 22분 '에이스' 칼판 이브라힘이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UAE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37분 아흐메드 칼릴이 골키퍼가 없는 골문을 향해 헤딩슛을 시도했다. 카타르 수비수가 공이 골라인을 넘어서기 전에 가까스로 걷어냈으나, 공교롭게도 그 공이 다시 칼릴을 맞고 골망을 갈랐다. 결국 전반전은 1-1로 양 팀이 균형을 맞춘 채 종료됐다.

이어진 후반전에서 분위기를 탄 팀은 UAE였다. UAE는 전반전 동점골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카타르를 몰아붙였다.

결국 후반 7분 UAE가 역전골을 터트렸다. 페널티박스 대각선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UAE는 키커로 나선 칼릴이 무회전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2-1로 앞서 갔다. 카타르로서는 수비벽과 골키퍼의 위치 선정이 아쉬웠다.

기세를 탄 UAE는 후반 11분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골은 프리킥 상황에서 나왔다. 칼릴이 시도한 장거리 무회전 프리킥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알리 마브코트가 쇄도하며 가볍게 공을 밀어 넣었다. UAE는 후반 시작 11분 만에 3-1로 도망갔다.

당황한 카타르는 공격 위주의 경기를 펼치며 만회골을 노렸다. 그러나 UAE의 수비벽은 단단했다 오히려 UAE가 오마르 압둘라흐만을 앞세워 반격을 통해 더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결국 UAE는 후반 45분, 압둘라흐만의 패스를 마브코트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UAE의 4-1 완승으로 끝났다.

UAE는 이날 경기에서 선제골을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전방의 칼릴과 마브코트가 각각 2골씩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특히 칼릴의 날카로운 프리킥은 이번 대회 UAE의 강력한 공격 옵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압둘라흐만의 경기력도 인상적이었다. 유럽 빅리그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압둘라흐만은 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넓은 시야와 개인 능력으로 카타르의 수비진을 무너트리며 명성이 허명이 아님을 입증했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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