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팀을 무실점 승리로 이끈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매체에 또다시 가혹한 평가를 받았다.
독일 매체 '빌트'는 2일(한국시각) 뮌헨과 프라이부르크의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전체 평점을 공개했다.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평점 4점을 받았다. 빌트는 활약이 좋은 선수일수록 낮은 점수를 주는데, 이는 1~5점 중 4점을 받은 김민재에게 혹평을 날린 셈이다.
매체는 이날 페널티킥 득점을 기록한 해리 케인에게 최고점인 2점을 줬다. 교체 투입되어 쐐기골을 넣은 토마스 뮐러도 2점을 받았다.
이번 경기서 선발로 출전한 김민재는 개막전 부진을 이겨내고 철통 같은 수비로 상대를 꽁꽁 틀어으며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하지만 빌트의 김민재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박했다.
빌트는 "큰 문제는 없었다"면서도 "항상 플레이에서 사소한 실수가 있었고, 포지션 플레이에서 흔들림이 있었다"며 혹평했다.
이번 경기 이전에도 빌트는 꾸준히 김민재에게 좋지 못한 평가를 내리고 있었다.
지난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라치오전을 앞두고 빌트는 "5000만 유로(약 716억 원)의 남자도 더 이상 기능을 하지 않는다. 토마스 투헬의 새로운 패자"라며 "5000만 유로를 기록하며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가 투헬 감독 아래서 살아남지 못했다. 투헬을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에릭 다이어를 기용하며 새로운 수비 조합을 구성했다"며 비판했다.
이번 개막전 경기 이후에도 "수비에선 최근 실수가 잦은 김민재 대신 에릭 다이어가 선발 라인업에 들어갈 수 있다"며 김민재 대신 에릭 다이어가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프라이부르크전에 선발로 나설 거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프라이부르크전 김민재의 활약에 평점 7.7을 부여했고, 이는 뮌헨 수비진 중 두번째로 높았다.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5%(115/121), 볼 경합 7회 성공, 걷어내기 5회, 헤더 클리어 4회, 드리블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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