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드디어 우리가 알던 김민재가 돌아왔다. 김민재는 견고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바이에른 뮌헨의 승리를 이끌었다.
뮌헨은 2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2라운드 SC프라이부르크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뮌헨은 리그 개막 후 2연승(승점 6점)을 달렸다. 다만 뮌헨은(5골) 하이덴하임(승점 6점, 6골)게 득점에서 밀리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4-1-4-1 포메이션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전 볼프스부르크전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이날은 '철기둥'다운 면모를 보였다.
김민재는 안정적으로 후방을 지키는 플레이를 펼쳤다. 그리고 롱패스로 한 번에 전방 볼 수급까지 담당했다. 전반 33분 김민재는 좌측에 머물다 우측에 있는 세르주 그나브리에게 한 번에 공을 연결하는 깔끔한 패스를 선보였다.
해리 케인이 팀에 선제골을 안겼다. 전반 35분 케인이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 슈팅이 프라이부르크 수비수 팔에 맞았다. 비디오 판독(VAR)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케인이 직접 키커로 나서 가볍게 골을 만들었다.
후반에도 김민재의 날카로운 패스가 이어졌다. 후반 6분 김민재의 패스가 그나브리에게 연결되며 좋은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다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며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19분 김민재는 상대의 위협적인 크로스를 골문으로 쇄도하며 걷어냈다.
뮌헨의 레전드 토마스 뮐러가 아름다운 플레이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후반 32분 그나브리가 크로스를 올렸다. 뮐러가 이를 잡아 깔끔한 트래핑과 동시에 방향전환으로 수비를 제쳤고, 순간적인 틈을 만들며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 뮌헨은 실점 위기를 맞았다 후반 추가시간 도안 리츠의 슈팅이 주앙 팔리냐의 팔에 맞았고,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다만 키커 루카스 휠러가 골대를 넘기는 실축을 범했고, 경기는 뮌헨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7점을 줬다. 이는 그나브리(8.2점), 케인과 라파엘 게헤이루(이상 8.0점)을 제외하곤 선발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다.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5%(115/121), 차단 1회, 걷어내기 5회, 헤더 클리어 4회, 리커버리 6회, 드리블 돌파 1회, 볼 경합 성공률 70%(7/10)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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