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전북 현대가 FC서울과 비기며 사상 처음으로 파이널A 진출에 실패했다.

전북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7승9무13패(승점 30, 34골)를 기록, 11위에 머물렀다. 최하위 대구FC(7승9무13패, 승점 30, 30골)에 다득점에서 앞서며 간신히 꼴찌를 면했다.

또한 전북은 6위 포항 스틸러스(12승8무9패, 승점 44)와의 승점 차가 14점까지 벌어지며, 남은 정규라운드 결과에 관계 없이 파이널A 진출 실패가 확정됐다.

K리그의 강호로 꼽히는 전북이 파이널B로 향하는 것은 지난 2012년 K리그에 스플릿 라운드가 도입된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전북은 올 시즌 초반부터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새 감독 선임에 오랜 시간을 소모했고, 뒤늦게 김두현 감독을 선임했지만 좀처럼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더라도 파이널A 진출은 이미 어려운 상황이었다. 서울과 맞붙은 전북은 안방에서 승리를 노렸지만, 무승부에 그치며 파이널B로 향하게 됐다.

적지에서 승점 1점을 쌓은 서울은 13승7무9패(승점 46)로 5위에 자리했다.

선두 강원FC는 수원FC와 2-2로 비겼다.

강원은 경기 막판까지 2-1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후반 추가시간 수원FC 최규백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강원은 15승6무8패(승점 51, 53골)로 선두를 유지했다. 다만 2위 울산 HD(15승6무8패, 승점 51, 48골)와의 승점 차가 사라졌다.

수원FC는 14승6무9패(승점 48)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유리 조나탄의 결승골을 앞세워 김천상무를 1-0으로 격파했다.

제주는 11승2무16패(승점 35)로 8위에 랭크됐다. 김천은 13승8무8패(승점 47)로 4위에 자리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광주FC를 2-0으로 제압했다.

대전은 7승10무12패(승점 31, 32골)를 기록, 9위로 올라섰다. 광주는 12승1무16패(승점 37)로 7위에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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