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롯데는 56승3무62패를 기록하며 5위 경쟁의 불씨를 지폈다. 3연패에 빠진 두산은 64승63패로 4위를 유지했지만, 상위권과의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롯데 레이예스는 2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정훈은 연장 12회초 결승 적시타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박세웅은 6이닝 1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호투에도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나균안이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두산 선발투수 발라조빅은 4.1이닝 4피안타 8탈삼진 3사사구 3실점에 그쳤다. 홍건희는 0.2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롯데는 1회초 윤동희의 2루타와 손호영의 몸에 맞는 공 등으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레이예스의 적시 2루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초반부터 타선의 지원을 받은 박세웅은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잠재우며 순항을 이어갔다. 그사이 롯데는 5회초 윤동희의 안타와 고승민의 진루타, 윤동희의 3루 도루 등으로 2사 3루를 만들었고, 레이예스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박세웅이 내려간 7회 두산의 반격이 시작됐다. 양의지의 볼넷과 양석환의 안타 등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강승호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김기연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는 정수빈의 2타점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한동안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연장전에 돌입한 이후에도 쉽게 승부가 나지 않았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롯데였다. 롯데는 12회초 2사 이후 전준우와 나승엽, 정훈의 3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 다시 4-3으로 앞서 나갔다. 두산의 12회말 공격을 잘 막아낸 롯데는 4-3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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