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설 대회 FM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고진영은 1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공동 5위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2위 로렌 코글린(미국, 9언더파 207타)과는 2타 차.
고진영은 LPGA 투어 통산 15승을 기록 중이며,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1승 이상을 수확했다. 하지만 올해는 아직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고, 마지막 우승은 지난해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이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과 LPGA 투어 통산 16승에 도전한다.
이날 고진영은 1번 홀과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6번 홀과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파 행진을 이어가던 고진영은 15번 홀 보기로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마지막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낚으며 2타 차 선두로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코글린은 사흘 연속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2위에 자리했다. 지노 티띠꾼(태국)과 앨리센 코푸즈(미국),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8언더파 208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질주했던 유해란은 3라운드에서 6타를 잃어 7언더파 209타를 기록,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박희영은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이소미는 4언더파 212타로 공동 13위, 양희영은 2언더파 214타로 공동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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