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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0 도전' 오타니, 시즌 43호 홈런 '쾅'…LAD, 난타전 끝에 2위 AZ 제압
작성 : 2024년 08월 31일(토) 13:52

오타니 쇼헤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시즌 43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50-50에 더 가까이 갔다.

오타니는 3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타수 2안타(1홈런) 1사구 1도루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2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시즌 42호 홈런을 쳤던 오타니는 2경기 만에 아치를 그렸다. 또한 이날 오타니는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MLB 최초로 43-43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율 0.294(524타수 154안타) 43홈런 96타점 106득점 43도루 OPS 0.999를 기록하고 있다.

오타니는 시작부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오타니는 1회초 선두타자로 들어선 첫 타석에서 선발투수 잭 갤런의 초구 94.3마일(약 151.8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프레디 프리먼의 투런 홈런으로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올렸다.

2회초 무사 1, 3루 득점권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오타니는 갤런의 94.6마일(약 152.2km) 포심 패스트볼을 몸에 맞으며 출루했다. 무키 베츠의 희생플라이로 1, 3루가 된 상황에서 오타니는 2루 도루를 훔치며 득점권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까지 올리진 못했다.

오타니는 4회초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나섰다. 오타니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갤런의 81마일(약 130.4km) 너클 커브에 배트가 딸려 나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타난 네 번째 타석에서도 바뀐투수 조 맨티플리에게 78.6마일(약 126.5km) 커브 볼에 스윙하며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연속 삼진으로 자존심을 구긴 오타니는 대포를 쏘며 설욕했다. 오타니는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했다. 오타니는 2스트라이크로 카운트가 몰렸으나, 폴 시월드의 3구 93마일(약 149.7km)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의 시즌 43호 홈런.

한편 다저스는 애리조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며 10-9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다저스는 81승 54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지켰고, 애리조나는 76승 59패로 NL 서부지구 2위에 머물렀다.

다저스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으로 강판됐다. 타선에선 오타니를 비롯해 프리먼과 윌 스미스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애리조나 선발투수 갤런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볼넷 5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고, 딜런 플로로가 0.2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4패(5승)째를 당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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