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이 데뷔전을 치렀다.
우니온은 31일(한국시각)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스타디온 안데어 알텐 푀로스테라이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에서 FC 장크트파울리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니온은 개막전 마인츠와의 무승부 이후 홈 첫 경기에서 시즌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우니온 유니폼을 입은 정우영의 데뷔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 경기였다. 정우영은 지난 27일 우니온 입단을 완료했다.
정우영은 벤치에서 시작했고 후반 막바지 교체 투입됐다. 후반 44분 조던 피포크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으며 홈 관중들 앞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정우영은 추가시간까지 포함해 5분여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짧은 출전시간이기에 터치 2회와 파울로 인해 경고를 받은 것이 전부였다.
이날 우니온은 경기 초반부터 밀어붙였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피포크를 중심으로 맹공을 퍼부었고, 전반 34분 결실을 맺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올려준 볼이 상대 수비수 맞고 페널티 박스 바깥으로 흘렀다. 바깥에서 대기하던 베른트 홀러바흐가 이를 놓치지 않고, 중거리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우니온은 후반 위기의 순간을 잘 넘겼다. 장크트파울리는 후반 31분 코너킥을 얻어냈고, 코너킥에 이은 아담 즈비갈라의 슈팅이 나왔다. 슈팅은 살짝 빗나가며 득점과 연결되지 않았다.
우니온은 남은 시간 동안 철벽 수비로 실점 없이 1-0으로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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