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롯데는 3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2연승을 달린 롯데는 54승 3무 62패를 기록, 8위를 유지했다. 4연패를 당한 키움은 53승 71패로 10위에 그쳤다.
롯데 선발투수 정현수는 5이닝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생애 첫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이날 전까지 총 7경기(2선발)에 등판한 정현수는 승패 없이 1홀드만을 기록 중이었다. 6월 23일 첫 선발은 2.1이닝 1실점에 그쳤고, 8월 24일 두 번째 선발은 3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이날 처음으로 5이닝을 소화했고, 타선의 지원으로 승리까지 챙기게 됐다.
타선은 8점을 뽑아내며 정현수를 지원했다. 빅터 레이예스가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고, 손호영과 나승엽이 각각 홈런을 쏘아 올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키움 선발 김윤하는 5.1이닝 4피안타(1피홈런) 7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5패(1승)를 당했다.
롯데가 먼저 웃었다. 1회 선두타자 황성빈이 9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고승민은 3루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손호영이 김윤하의 2구 직구를 공략해 선제 좌월 투런 홈런을 신고했다. 손호영의 시즌 17호 홈런.
롯데의 공격은 계속됐다. 레이예스의 안타와 전준우의 볼넷, 나승엽의 볼넷을 더해 1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정훈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3루 주자 전준우가 홈을 밟았고, 롯데는 1회에만 3점을 뽑았다.
롯데는 2회에도 작전으로 점수를 더했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손성빈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황성빈이 보내기 번트를 댔고, 고승민이 우익수 방면 뜬공을 쳤다. 3루 주자 손성빈이 득점을 올리며 롯데는 4-0으로 앞서 나갔다.
키움도 반격에 나섰다. 6회 이주형과 김혜성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가 만들어졌고, 송성문이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에 첫 점수를 안겼다.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최주환이 중견수 방면 1타점 희생플라이를 기록, 경기는 4-2가 됐다.
롯데가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7회 손호영의 볼넷과 레이예스의 안타로 롯데가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전준우가 우전 1타점 적시타를 쳤고, 나승엽이 중월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나승엽의 시즌 6호 홈런.
진해수가 2점을 내줬을 뿐 김상수(1.2이닝), 김강현(1.1이닝)이 무실점을 기록했고, 9회 현도훈이 아웃 카운트 3개를 올리며 팀의 8-2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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