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t wiz 이강철 감독이 홍창기의 날카로운 타격감에 찬사를 보냈다.
KT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와 팀 간 16차전 최종전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이강철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홍창기의 불붙은 타격이 화두로 떠올랐다. 27일 KT와의 잠실 시리즈 첫날부터 홍창기는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28일에는 5타석 3타수 2안타 2볼넷(1고의사구)을 만들었고, 29일은 6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종합하면 홍창기는 지난 3경기에서 16타석 14타수 8안타 2볼넷 4득점 3타점 타율 0.571 출루율 0.625 장타율 0.714의 엄청난 성적을 남겼다.
이강철 감독은 "홍창기는 우리랑 게임하면 (전광판에) 안타-안타-안타 이것밖에 없더라"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우리랑 하면 (홍창기는) 기본 다섯 타석이다. 결론은 홍창기가 너무 빨리 (타석에) 들어오면 우리가 지는 것"이라고 답했다.
유독 KT만 만나면 매서운 타격 실력을 선보인다. 홍창기는 올 시즌 KT 상대로 타율 0.491 출루율 0.616 장타율 0.604를 기록 중이다. 이강철 감독은 "(홍)창기만 분석을 해봐야겠다, 뭘 못 치는지"라고 말했다.
자동볼판정시스템(ABS) 도입에도 홍창기의 선구안은 여전하다. 홍창기는 이날 전까지 출루율 0.441로 리그 1위를 자랑하고 있다.
취재진이 ABS 모서리는 홍창기가 치지 않는다고 하자 "나중에 열받으면 거길 치더라. 그래서 내가 '참 대단하다'라고 해줬다"며 헛웃음을 지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