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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작성 : 2024년 08월 30일(금) 14:50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피원하모니는

지난 활동인 정규 1집 '때깔'로 얻은 음악방송 1위 타이틀이 안겨준 자신감이었다.

지웅은 "전작에서 결과나 반응이 좋아서 뿌듯한 부분이 있었다. 그러고서 바로 컴백하다 보니 어느 정도 부담감이 있긴 하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고 팬분들에게도 좋은 성과 안겨 드려야겠다는 마음에 부담감이 있긴 한데 가을이고 날씨도 좋아서 좋은 추억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기대감과 설렘이 많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컴백은 피원하모니의 첫 가을 컴백이다. 피원하모니의 다른 색을 보여주기 위해 라틴 장르를 처음으로 시도했다. 신보 타이틀곡 '새드 송(SAD SONG)'은 독특하게 흘러가는 라틴 리듬이 특징인 힙합 장르의 곡이다.

기호는 "라틴 음악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또 기존의 음악을 하기보다는 새로운 음악을 개척하고 싶은 마음에 새로운 시도를 한 것 같다. 새로운 시도인 만큼 더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해야 하지만 만족스럽게 곡이 나온 것 같아서 많은 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호는 "처음에 들었을 때 비트가 좋고 리듬감이 좋아서 잘 소화하면 피원하모니답게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처음에 제목을 들었을 때 너무 슬픈 노래라고 오해하지 않을까 했는데 오히려 그런 포인트를 반전 매력으로 삼았다. '이번에 발라드를 들고 나올까?' '느린 템포 노래를 나올 예정인가?' 생각하다가 막상 들어보니까 힙하고 재밌는 노래라는 반전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빨리 공개일이 다가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피원하모니는 히어로가 겪는 '공허함'을 피원하모니만의 색깔로 표현했다. 일반적인 히어로의 영웅적인 모습보다는 히어로의 이면을 주제로 한 것. 지웅은 "정규 1집까지의 세계관이 히어로로서 세상의 부조화에 맞서 싸우고 결국엔 조화를 이뤄냈다는 스토리였는데 이번에는 그렇게 톱에 올라 세상의 평화를 이룬 피원하모니가 삶을 살면서 외로움과 공허함을 마주하고 그걸 어떻게 잘 풀어나가는지에 중점을 뒀다. 공허함을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하는 메시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앨범 속 메시지처럼 피원하모니도 공허함을 겪는다고 털어놨다. 기호는 "수많은 사람들 앞에 섰다가 무대에서 내려갔을 때, 환호 속에 있었다가 조용해졌을 때 그 공허함과 슬픔, 빨리 다시 무대에 서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 공허함과 그 슬픈 감정을 어떻게 이겨내고 다음 무대는 어떻게 더 큰 환호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 그 중간 과정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지웅은 "가수로서 세계관 안에 있는 외로움을 보여드리면서 궁극적으로 드리고 싶은 메시지는 저희 음악을 들으시는 분들도 공허함을 느끼고 있다면 잘 이겨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 각자의 삶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었으면 했다"고 덧붙였다.

피원하모니는 '취미'를 가지며 공허함을 이겨내고 있다고 전했다. 종섭은 "스케줄이 꽉 들어차 있다 보니까 저희만의 개인적인 시간이 거의 없긴 하지만 저같은 경우엔 앨범을 만들고 작사를 하는 창작이 개인적으로 일이라고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앨범 외 자작곡 작업하면서 이겨낸다. 또 취미를 나름 여러 가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비는 시간에 잠깐이라도 책을 읽거나 여러 연구를 하면서 공허함을 채우는 것 같다"고 했다.

지웅은 "일 자체에 대한 즐거움을 찾아내면서 공허함과 외로움을 줄이려고 하고, 그 외에 걱정거리가 생긴다면 취미를 찾으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안무실에서 모여서 얘기하면서 취미도 공유하고 추천도 한다. 나만의 시간을 잘 꾸며나갈 수 있는 방법을 멤버들하고 얘기하면서 찾아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기호 역시 "저도 이번 앨범 작업을 하면서 굉장히 많이 깨달았던 부분이 취미가 무조건 있어야 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저 같은 경우는 취미로 노래를 하다가 노래가 직업이 되니까 취미가 없더라. 데뷔 초에 계속 달릴 때는 그것조차도 신경 안 쓰고 깜빡 하다가, 재밌고 좋은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 아쉬움도 무조건 따라오니까 거기에 깊게 빠질 때도 있더라. 이번에 많이 깨달았다. 원래 게임을 안 했는데 핸드폰 게임도 하고 그림이나 낙서 그리는 걸 좋아해서 그리고 있다. 진짜 편하게 편하게 할 수 있는 취미를 찾으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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