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은 3경기째 패하지 않고 있으나 아직 갈 길이 멀다. 광주FC를 홈에서 잡고 강등권 탈출을 향한 질주를 이어가려고 한다.
대전하나시티즌은 9월 1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에서 광주FC와 대결한다. 대전은 승점 28점(6승 10무 12패, 30득점 40실점, -10)으로 11위에 올라있다.
3경기 연속 무패로 상승세를 탔다. 수원FC전에서 2-1로 이기면서 지독한 무승을 끝냈고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극적인 2-1 승리를 거두면서 연승에 성공했다. 김천 상무 원정에선 0-2로 끌려가다 자책골 유도 후 김현우 극장골로 2-2를 만들었다.
눈에 띄게 후반 집중력이 좋아졌고 끝까지 부딪히며 승점을 얻어냈다. 이적생들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고 구텍, 김승대, 마사 등 공격에 다양한 옵션이 생겨 다채롭게 운영을 할 수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하지만 아직 방심은 금물이다. 현재 K리그1 하위권은 매우 치열하다. 8위부터 최하위 12위까지 승점 4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조금만 무너져도 바로 최하위로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황선홍 감독은 최하위 탈출만 바라보는 게 아닌 안정적 잔류권에 도달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승점 차이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 흐름을 이어가야 격차를 벌릴 수 있다.
상대는 이정효 감독의 광주다. 광주는 7위지만, 하위권과 격차가 크지 않다. 리그와 코리아컵을 병행하면서 체력적으로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직전 대결에서 대전은 광주를 상대로 웃었다. 광주와 홈 경기에서 0-1로 끌려가다 천성훈 동점골, 송창석 극장골로 2-1로 역전승을 했다. 황선홍 감독의 대전 복귀 첫 승이며 광주전 무승 징크스를 깨는 승리이기도 했다. 대전은 무패 흐름과 좋았던 기억을 되살리려고 한다.
구텍의 복귀와 미들지역 등 전체적으로 플레이가 살아나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광주전 승리로 강등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하려 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