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광주FC가 대전 하나 시티즌을 상대로 상위 스플릿 진출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리려 한다.
광주는 오는 9월 1일 일요일 저녁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을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주중 코리아컵 4강 2차전에서 울산과 혈투를 벌인 광주는 비록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보여주며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사기를 끌어 올렸다.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냈다. 이 선수들이 있기에 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치르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재 광주의 가장 큰 강점은 막강한 윙포워드 라인이다. 알바니아 국가대표 아사니와 무등산 호랑이 가브리엘 듀오뿐만 아니라, 코리아컵에서 맹활약한 오후성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오후성은 지난 코리아컵 4강 2차전에서 엄청난 원더골로 광주 데뷔골을 신고했을 뿐만 아니라, 곧바로 멀티골까지 작렬하며 컨디션이 정상 궤도로 올랐음을 보여줬다. 오후성의 활약은 광주 공격에 큰 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더해 루키 안혁주와 문민서 또한 최근 경기에서 꾸준히 출전하며 경험을 쌓고 있고 코리아컵에서 예열을 마친 정지용 역시 후반 조커로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광주는 이들의 빠른 스피드와 날카로운 돌파를 앞세워 대전의 측면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 2주 연속 주중-주말 경기를 치르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광주는 90분 내내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승리의 필수 조건이다.
팀 수비의 핵심인 센터백 변준수와 허율이 제 컨디션을 회복하고, 측면 수비수 이민기와 김진호가 대전의 주공격 루트인 측면 크로스를 효과적으로 차단해야 한다. 또한, 이희균과 최경록이 중원에서 정호연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탈꼴찌에 성공하며 11위로 올라선 대전은 최근 4경기 무패와 함께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광주는 2019년 6월 이후 대전 원정에서 승점 3점을 가지고 오지 못하고 있다.
최근 4경기 무패와 함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대전은 2019년 6월 이후 광주를 상대로 승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오랜 부상에서 돌아온 장신 스트라이커 구텍과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중앙 미드필더 밥신, 윙어 켈빈은 경계 대상 1호다. 2006년생 유망주 윤도영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파이널A 진출을 목표로 하는 광주에게 이번 대전 원정은 승점 3점을 반드시 챙겨야 하는 중요한 경기다. 코리아컵 4강을 통해 원팀으로 거듭난 광주가 대전을 누르고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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